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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정보

코로나-19 재유행, 관련주 점검

by 머니피디아 202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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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ㆍ대만ㆍ홍콩 중화권 코로나 재유행

 

지난 5월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홍콩, 중국, 태국 등 아시아권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65세 이상 노인과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들은 지금이라도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양성률이 21.1%에 근접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한다. 대만은 지난달 18~24일 코로나19 응급진료 환자가 4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대만 방영당국은 7월 초까지 환자가 2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재유행 관련 중앙일보 기사 제목 (출처 : 중앙일보)

 

 

코로나19가 다시 재유행 할 경우 관련 주식들의 주가가 들썩일 확률이 높아 보인다. 다만, 학습효과로 인해 과거처럼 폭등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코로나 재유행으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회사의 최근 주가 흐름을 살펴보겠다. 

 


 

 

1. 에스디바이오센서 - 진단키트

 

첫번째 살펴볼 코로나19 관련주식은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과거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천문학적인 이익을 낸 회사다. 2021년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무려 1조 3,640억원이라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2022년까지도 1조 1,14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 2년 연속 조단위 영업이익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2021년 사업보고서 발췌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과거의 영광도 잠시, 코로나 팬데믹의 시대가 막을 내리며 2023년에는 6,556억원 매출액과 2,400억원의 영업손실을 거뒀다. 2024년에는 540억원의 영업손실을 거두며 손실폭이 완화 되었지만, 과거의 영광에는 못미치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는 실적에 수렴한다는 주식시장 격언에 따라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22년 초 6만원대를 호가하던 주가는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2025년 4월 1만원선까지 무너지며 8천원 선까지 위협받기도 했다.

 

최근 코로나 재유행 조짐에 따라 주가는 반등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5월 27일에는 장중 13,550원까지 오르며 강한 흐름을 보여줬는데, 이는 회사의 공시 효과(3,000억원 규모의 법인세 환급 관련 자율공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공시 내용은 포스팅의 맨 마지막에 링크로 첨부하도록 하겠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주가 일봉차트 (출처 : 네이버페이증권)

 

 

5월 27일 장중 강한 흐름을 보여준 주가는 그동안의 상승으로 인한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거래량 실린 장대음봉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일시적인 법인세 환급 효과만으로는 주가가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별 수급 측면에서는 최근 15거래일간 기관투자자는 순매수 흐름을 보인 반면에 외국인 투자자는 지속적인 순매도 포지션으로 일관했다. 

 

5월 중순까지 9천원대였던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해 11,000원 선을 유지하고 있는데, 단기 급등에 따른 기간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물론 코로나의 재유행 정도에 따라 주가는 급등을 이어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다만, 2년 넘게 이어진 실적 부진에 대한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주가가 짧은 반등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향후 나19 진단키트 매출액이 주가 흐름을 좌우할 키가 될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최근 실적 (출처 : 네이버페이증권)

 

 

 

2. 녹십자 - 치료제, 백신

 

다음으로 살펴볼 종목은 녹십자다.

 

녹십자는 한국화이자제약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에 대한 국내 공동판매 및 유통계약을 체결했다. 팍스로비드는 임상결과 위약 투여군 대비 입원 및 모든 원인 사망 상대위험도를 86% 감소시킬 것으로 나타나 주사용 백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은철 녹십자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 간 긴밀한 협력으로 공중보건 안전망 강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녹십자의 코로나와 연관된 행보에도 불구하고 주가의 급등은 나타나지 않았다. 4월 초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주가는 이후 저점을 높여가며 서서히 우상향 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코로나19 재유행이 국내까지 전이될 경우 주가가 급등할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갖춰진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 주가 일봉차트 (출처 : 네이버페이증권)

 

 

2022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813억원을 기록했던 실적은 2024년 30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2022년 6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2024년에는 영업외손익에서도 손실을 기록하며 42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녹십자의 최근 사업연도 실적은 '주가는 결국 실적에 수렴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케 해줬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얼마나 매출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지가 실적 턴어라운드의 열쇠로 보인다. 

 

녹십자 최근 실적 추이 (출처 : 네이버페이증권)

 

 

 

3. 웰크론 - 마스크

 

마지막으로 살펴볼 종목은 웰크론이다.

 

웰크론은 극세사 섬유를 포함한 원단 소재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각종 클리너와 침구 등의 제품을 판매한다. 소재에 강하다는 장점을 이용해 KF94 마스크도 생산한 이력이 있어 '마스크' 관련 주식으로도 분류된다. 웰크론의 주가도 에스디바이오센서/녹십자 등과 비슷한 흐름을 보여준다. 4월 초 ~ 중순 경 주가 저점을 형성한 뒤 서서히 저점을 높여가며 우상향 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수혜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모두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상승하는 힘의 정도에만 차이가 있을 뿐이다. 웰크론은 앞서 소개한 두 종목보다 시가총액이 매우 낮은 편으로 주가 변동폭이 클 가능성 또한 높다. 주가가 52주 최고가 보다 최저가에 가까운 수준이기는 하나 변동폭이 클 수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웰크론 주가 일봉차트 (출처 : 네이버페이증권)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인 이유는 역시 실적에 있었다. 매출액 대비 낮은 영업이익률과 3개년(2022년 ~ 2024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 중이다. 2025년 실적 개선을 이뤄낼 가능성 또한 최근 추세를 고려하면 높지 않아 보인다. 장기적인 투자보다는 단기적인 테마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웰크론 주요 실적 요약 (출처 : 네이버페이증권)

 

 

 

이상으로 최근 중화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관련 주식 점검에 대한 글을 마칩니다. 

 

 


 

 

이 글은 시황과 현황을 분석하는 글로써, 특정 종목을 추천하는 글이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

투자에 대한 판단과 투자에 대한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든 분들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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